쓸모인류 [Useful Human]
어른의 쓸모에 대해 묻다 [Ask About the Usefulness of Adul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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ナレータ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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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형
このコンテンツについて
우리 나이로 예순 일곱, 은퇴 이후의 삶에 속하는 빈센트의 일상은 강승민에게 인생의 어떤 질문들을 떠오르게 했다. 한창 리모델링 중이던 빈센트의 한옥 앞은 여느 공사장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다음날 아침이면 다시 너저분하게 시작될 공사 현장이지만 집주인은 저녁마다 혼자 남아 집 앞의 도로까지 깨끗하게 정리를 했다. 빈센트는 매일 을지로 뒷골목을 홀로 누비고 다니며 필요한 물건을 주문 제작했다. 집에 필요한 중고 가구를 구입해 한눈에도 그럴듯한 명품 이상의 가치로 만들어내는가 하면 외부인들의 시선이 닿는 에어컨 실외기까지 깨끗하게 케이스를 만들어 관리를 했다.
빈센트의 일상은 즐길 것들로 넘쳐났다. 아침마다 자신과 아내가 먹을 빵을 직접 구웠고 종종 동네 이웃들을 초대해 음식을 대접했다. 일상 안에서 제 쓸모를 찾아 스스로 몸을 움직이는 모습은 요즘 말로 '라이프스타일 혁신가'다웠다.
내 생활에 맞게 집을 직접 고치고 필요한 물건을 고안해내고 먹을 음식을 직접 만드는 실천력. 타인의 요구에 의해 마지못해 움직이는 몸이 아니라 제 몫의 쓸모를 찾아나서는 에너제틱한 움직임. 의식주 어느 한 곳도 허투루 방치하지 않는 빈센트는 일상을 통해 생의 본질에 관한 질문을 차곡차곡 던지며 살아왔다. 빈센트의 쓸모가 빛을 발하는 건 그 오래된 '차곡차곡'의 과정 때문이라는 것이 저자의 눈에 들어왔다.
나이 따위는 잊고 매일 Just do it과 Do it yourself를 실천하는 빈센트에게서 저자는 이 시대 '쓸모 인류'의 면모를 보았다. 빈센트의 지조 있는 행동력을 가까이에서 접하고, 대화 가운데 나오는 생활 철학을 들으며 우리 삶에 진짜 필요한 '어른의 쓸모'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책에서 말하는 쓸모는 밥벌이 인생의 승승장구를 위한 기술이나 노하우는 아니다. 빈센트, 강승민 두 남자의 대화를 통해 독자는 힘든 날을 버티는 기술, 생활 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식, 인간 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을 배운다.
목차
프롤로그
빈센트라는 쓸모 인류
이름을 짓는다
제 3의 공간을 만든다
불안하지 않다
대충 살지 않습니다
정리 정돈한다
필요한 것을 수집한다
보이는 것과 감추는 것
질문이 필요를 만든다
처음은 늘 쉽지 않다
쓸모 인류가 만드는 삶의 풍경
어른의 '기회 비용'
인생의 마찰이 쓸모를 만든다
오래 쓸 물건을 고른다
지갑을 여는 데 너그럽다
'쓸모 인류'의 물건들
불편을 참지 않는다
어른의 성장에 관한 쉬운 설명
아침에 빵을 굽는다
실수해도 괜찮다
다른 풍경의 아침을 만든다
실패를 능숙하게 다룬다
익숙한 것의 반대편을 생각한다
까칠하게 질문하는 법을 배운다
일상의 호기심을 갖는다
입맛의 경계를 풀지 않는다
음식에 대한 철학을 갖는다
느리게 배운다
지조 있게 배운다
불안 앞에서 징징대지 않는다
이제는 다른 질문을 던질 때
잘 살기 위한 어른의 습관
한 번쯤 지랄해도 괜찮다
뭘 해도 충분히 가능한 나이
누군가의 영웅이 되는 쉬운 방법
어른의 '활성 뇌파' 유지법
싸우는 법을 잊지 않는다
저스트 두 잇
다른 시간을 만든다
미 퍼스트
사람 사이의 적당한 거리
느슨하게 엮인다
착각하며 산다
자꾸 기웃거린다
에필로그
저자: 빈센트
1952년 서울 출생. 한국인 어머니와 중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하와이에서 성장했다.
Please note: This audiobook is in Korean.
©2020 빈센트 (P)2020 Storyside